입술을 떨며 소년은 내 책상 앞에 왔다.
수업은 끝났다.
“선생님 새 종이 한 장 더 있어요? 이 종이는 못쓰게 되었어요.”
나는 그 종이를 받았다. 온통 더렵혀지고 얼룩진
그리고 티 한 점 없는 새 종이를 주었다.
그 아이의 피곤한 가슴에 미소를 던지며.
“얘야, 이번엔 더 잘 해 보렴.”
이 해가 저물었다. 나는 떨리는 가슴을 안고 하느님의 어좌로 나아갔다.
“하느님, 새해를 받을 수 있을까요?
올해는 다 망쳐 버렸습니다.”
그분은 온통 더렵혀지고 얼룩 투성이가 된 내 한해를 받으셨다.
그리고 티 한 점 없는 새 해를 주셨다.
내 피곤한 가슴에 미소를 던지시며.
“얘야, 이번엔 더 잘해보렴.”
#다시시작하기#새출발#다시#새종이#해피뉴이어#새해시작
BGM
*There is none like You - Prayer music.Relaxing Instrumental Piano Song. Peaceful instrumental music.
https://youtu.be/-uNwin4Inj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