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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사강론]선과 악에 대한 심판자이신 말씀-2021.10.9.;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이기우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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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80  조회수: 28회  유튜브등록일: 202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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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엘 4,12-21; 루카 11,27-28 /

강론원고(전문)
선과 악에 대한 심판자이신 말씀

유다인들이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온 후인 기원전 400년 경에 활약한 요엘은, 어렵사리 세워진 성전에서 하느님께 바치는 제사가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듯 원만하게 이루어지던 상황에서 느닷없이 하느님의 심판을 경고하였습니다. 그 심상치 않은 심판 예언에서 시대의 징표가 되어 준 것은 메뚜기 재앙과 이로 인한 대기근이었습니다. 요엘은 이를 빌미로 메시아께서 오실 날을 예고하면서 뒤바뀌고 뒤엉킨 선과 악을 바로잡으리시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과연 예수님께서는 백성을 하느님께로 이끌어야 할 권력과 제사가 사두가이들에 의해 독점되어 버리고, 하느님께서 백성에게 내려주신 지식과 율법이 바리사이들에 의해 독점되어 버린 상황에서, 하느님께 영적으로 참되게 제사를 지내는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백성들 안에서 섬기는 삶을 온갖 치유와 구마의 기적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의 뜻을 알려주는 복음의 참된 지식과 율법의 새로운 뜻을 알려주심으로써 백성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행복을 누리게 해 주셨습니다.
무릇 권력과 지식은 인간이 문명을 이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공동선 수단이요, 제사와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과 맺었던 관계 양식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사가 백성을 억누르는 권력이 되고 율법 지식이 백성의 눈을 가리는 이데올로기가 되어 버린 상황에서 인간이 하느님께 이르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셨던 것입니다. 하느님 말씀을 듣고 지키며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복된 길인지 강조하여 말씀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권력을 백성을 섬기는 수단으로 삼고, 지식 또한 백성을 진리로 깨우쳐주는 수단으로 삼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문화를 복음화시키고 삶을 인간답고도 거룩하게 만들어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조선 시대에 말과 글이 다르고 지식 계급이 한자와 한문을 독점하는 바람에 소외되어 버린 백성의 눈과 입을 열어주기 위하여 세종 임금이 한글을 창제한 것은 그래서 전 세계 문화 역사에 유례 없이 독창적인 업적이었고 오늘날 한류가 패권을 추구하는 하드파워가 아니라 매력에서 나오는 소프트파워가 되게 한 바탕이었습니다. 더욱이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올 때에도 한글은 하느님께 이르는 제사와 기도와 말씀을, 권력과 지식을 독점해 온 양반 계급으로부터 백성에게 돌려주게 했던 매우 중요한 선교 수단이었습니다.


강론 신부 소개
이기우신부-1988년 서울대교구에서 사제로 서품.
명동본당 보좌(1988-1991),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에서 위원장(1991-2006), 해외연수(2006-2010), 신내동 본당(2010-2014) 주임, 중앙보훈병원 원목(2016) 등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에 파견되어 거주사제로 지냄(2017~현재).

다음 사이트에 카페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 연구소 'http://cafe.daum.net/coop-csti 운영 중.
'믿나이다', '행복하여라', '서로 사랑하여라' 등 가톨릭 교리 해설서, '세상의 빛'(가톨릭 사회교리 해설서), '예수는 누구인가'(마르코 복음의 주해와 묵상), '교회는 누구인가'(마태오 복음 주해 및 묵상), '복음화'(루카 복음 주해와 묵상) 등 복음서의 주해와 묵상서 출판.

현재 '영원한 생명의 파스카'(요한 복음 주해 및 묵상서) 집필 중.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졸업, 가톨릭 신학대학 대학원 졸업, 조직신학 석사(교회론 전공), 박사과정 수료(사회교리 전공). 파리 가톨릭대학 신학 연수.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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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기사
https://m.catholictimes.org/mobile/article_view.php?aid=3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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