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세계 이민의 날 (9월 27일)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이민에 대한 성찰과 니카과라 출신 청년 이냐시오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해하기 위해 알기
저는 이번 세계 이민의 날이 이주민에 대한 사목적 돌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제 메세지의 제목을 “피신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처럼”으로 정했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어린아이이자 강제로 쫓겨나서 부모님과 함께 난민이 되셨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 성찰의 중심에 있습니다.
"여러분이 우리가 경험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상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진심으로 저는 모두가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는 숫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사람의 문제입니다. 만약 우리가 그들을 만난다면 그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그들의 이야기를 알게 된다면 우리는 그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 이름은 이냐시오입니다. 니카라과에서 왔습니다. 저는 제 가족과 함께 그곳에서 도망쳐 나와야 했습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것을 여러분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상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저는 진심으로 모두가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마나과에서 왔습니다. 니카라과의 수도이지요. 폭력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면서 우리는 이 도시 저 도시로 옮겨다녀야 했습니다. 우리는 마나과를 떠나서 마사야로 갔습니다. 급하게 결정해야 했습니다. 그리 오래 생각할 시간이 없었고 그냥 떠나야 했습니다.
마사야의 친척집에서 환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곳이 위험해지면서 역시 떠나야 했습니다. 아무 것도 없이 떠나야 했습니다. 몇 벌의 옷가지를 꺼내서 다른 장소로 가야 했습니다.
우리가 떠나야했던 이유는 정말 위험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위험이라고 말할 때에는, 그러니까 떠날 결심을 해야했다는 것은,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곤 목숨을 구하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